인스타 브레인 : 몰입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 안데르스 한센

인스타 브레인 : 몰입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 안데르스 한센

 

인류가 최초로 탄생한 이후 우리가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있는 시대에 산 것은 전체의 0.0001%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기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감정들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스마트폰이라는 새 시대를 연 스티븐 잡스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제한했고, 개인용 컴퓨터의 혁신을 일으킨 Windows를 만든 빌 게이츠 역시 14세 전까지 아이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고 한다.

 

책에서는 이 이유에 대해 도파민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보상 시스템인 도파민은 이전에는 분명 더 많은 보상과 유전자 보존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였다.

 

도파인은 보상과 더불어 멀티태스킹에서도 분비된다고 한다.

인간은 매 순간 위험과 공존했기 때문에 항상 온전히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신기했던 내용은 인간의 뇌가 집중하는 데는 텀이 있기 때문에 메일 확인 같은 일을 한 뒤로 몇 분의 시간이 지나야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이야기와 스마트폰을 바라보지도 않고 무음 모드로 하더라도 집중력의 저하를 일으킨다는 점이었다.

 

당연하게도 스마트폰은 우리의 수면 시간 저하에도 큰 문제가 있었으며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수면시간은 물론이고 자제력, 집중력과 같은 모든 부분에서 성인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여기서 신기했던 것은 뇌는 스마트폰이나 이북 리더기 역시 비슷한 디스플레이로 인식한다는 내용이었다.

종이책과 이북 리더기로 소설책을 읽는 실험을 했을 때 종이책으로 읽은 부류가 소설의 내용에 대해 더 잘 기억했으며 서사의 진행 순서 역시 더 잘 기억했다고 한다.

 

이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책에서 말한 것들 중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들을 정리해보겠다.

1. 알람과 같은 꼭 필요하지 않은 기능은 손목시계나, 자명종 시계를 통해 대체한다.
2. 하루에 1~2시간 정도 휴대전화를 끄자
3. 휴대전화를 흑백모드로 설정한다.(색체 없는 디스플레이는 도파인 분비량을 줄여준다고 한다.)
4. 문자, 메일 등을 확인하는 시간을 정하자.
5. 휴대전화를 보는 행동은 전염성이 있으니 사람들과 어울릴 때는 무음 모드로 해둔 뒤 약간 떨어진 곳에 두자.
6. 아이들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 아이는 우리의 모습을 모방하며 학습하니 좋은 선례를 보여주자.
7. 수면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이북 리더기를 끄자
8. 수면 시간에는 무음 모드로 바꾸자
9. 모든 움직임은 뇌에 좋지만 심박수를 올리는 활동은 더욱 좋다. 최대한 스트레스를 낮추고 집중력을 올리고 싶다면 숨이 차고 땀이 나도록 주 3회 45분 정도 몸을 움직이자.
10. 정말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이들만 팔로우하고 그들의 피드에 적극적으로 댓글을 남기면 소속감과 강한 친밀감이 형성된다.

나의 경우 이 책을 읽은 것도 스마트폰 E북이었고 E북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꽤나 큰 충격을 받았다.

책에 낙서하는 것을 싫어하고 휴대성이 편안해 E북을 활용했는데 앞으로는 자기 전에는 휴대전화를 멀리하고 종이책으로 독서를 해보려고 한다.

 

완전히 현대의 편안한 요소들을 제거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나에게 맞는 작은 부분이라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