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플로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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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프로젝트 Claude Code 설정 운영기 3편 - Edit는 줘도 commit은 못 준다AI 엔지니어링 2026. 8. 25. 07:40
무심결의 commit 하나가 다음 세션의 토대가 됐다여러 프로젝트에 Claude Code 설정을 얹어 8주쯤 운영했을 때 일이다. 한 세션에서 에이전트가 기능 구현을 끝내더니, 확인을 받지도 않고 그대로 commit까지 해버렸다. 나는 그걸 눈치채지 못한 채 세션을 닫았고, 다음 세션은 그 커밋을 이미 확정된 토대로 삼아 그 위에 또 빌드를 쌓았다. 되돌리려 했을 땐 히스토리 두 겹을 함께 풀어야 했다. 문제는 에이전트가 무능해서가 아니었다. 나는 "파일을 고쳐도 좋다"는 권한과 "그 변경을 git 히스토리에 남겨도 좋다"는 권한을 한 덩어리로 묶어 통째로 넘겨준 상태였다. 이 둘은 위험도가 완전히 다르다. 편집은 되돌리기 쉽지만, 커밋은 사건이 된다. 그날 이후 나는 에이전트 권한을 "역할" 단위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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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엔드 AX 설계기 11편 — 설정도 코드처럼 부채가 쌓인다AI 엔지니어링 2026. 8. 4. 07:00
설정을 열었더니 코드 부채 냄새가 났다열 편에 걸쳐 권한 경계부터 검증 게이트, 자율 모드까지 AX(에이전트가 일하는 방식, Agent Experience) 체계를 쌓았다. 그러다 어느 날 설정 파일을 열었는데, 익숙한 냄새가 났다. 코드 부채의 냄새였다.몇 달 전에 넣은 룰이 지금 워크플로와 어긋나 있었고, 같은 지시가 두 파일에 조금씩 다르게 적혀 있었고, 언젠가 쓸 것 같아 넣어둔 커맨드는 한 번도 실행된 적이 없었다. 레거시와 차세대 프로젝트를 동시에 들고 있는 나 같은 프런트엔드 개발자에게, AI 설정은 어느새 또 하나의 코드베이스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코드베이스라면, 추가만 하는 순간부터 망가지기 시작한다.설정에도 운영 루프가 필요하다 — 흡수(+)와 정리(−)설정 부채는 코드 부채와 똑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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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엔드 AX 설계기 9편 - 외부 이슈 트래커 write 도구를 권한 경계 안에 가두기AI 엔지니어링 2026. 7. 24. 19:14
트래커 MCP를 붙인 날, 공들여 세운 권한 경계가 조용히 뚫렸다사내 워크플로에 외부 이슈 트래커(여기서는 'Jira류 이슈 트래커'로 부른다)의 MCP를 붙인 날이었다. 붙이자마자 에이전트는 플랜을 진행하다가 스스로 티켓을 만들고, 상태를 옮기고, 담당자를 바꿀 수 있게 됐다. 처음엔 좋아했다. "이제 플랜이랑 트래커가 알아서 붙는구나."다음 날 아침에 불편해졌다. 나는 이 시리즈 1·2·8편에서 슬래시 커맨드·에이전트·자율 모드의 권한을 한 겹씩 좁혀 왔다. 그런데 방금 붙인 이 write 도구는 그 경계를 전부 우회해서 팀 바깥 시스템을 바꾸고 있었다. 내가 문 앞에 세워 둔 검문소를, 뒷문으로 들어온 손님이 그냥 지나친 셈이다.MCP(Model Context Protocol)는 에이전트가 외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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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엔드 AX 설계기 8편 - 자율 모드에서 설계한 건 자동화가 아니라 멈추는 지점이었다AI 엔지니어링 2026. 7. 22. 19:06
에이전트에게 "이 기능, 한 번에 끝까지 끝내줘"라고 시키고 싶었다. goal 하나를 던지면 구현부터 검증까지 알아서 도는 end-to-end 패턴은 이미 손에 익었고, 남은 욕심은 "매 단계 확인을 그만 받고 싶다"였다. 그래서 /feature 커맨드에 --auto 플래그를 붙였다. 그런데 붙이자마자 첫 실행이 엉뚱한 데서 멈췄다. 격리 작업공간(worktree)을 만들 권한이 없다는 것이었다. 폴더 하나 만드는, 언제든 되돌릴 수 있는 일 앞에서 파이프라인이 손을 든 것이다. 그 순간 질문이 뒤집혔다. 문제는 "어디까지 자동화하나"가 아니라 "어디서 멈춰 사람에게 넘기나"였다.이 글은 그 뒤로 --auto의 권한 경계를 다시 그은 작업기다. AI에게 자율 실행을 맡겨보려는 사람이라면 같은 벽을 만난다..